영란은행 금리 동결 속 파운드- 유로 가치 흐름 엇갈린 채 증시도 영향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일(유럽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수출기업이 많은 영국증시와 독일증시는 통화가치 흐름에 엇갈렸다. 파운드가치 하락 속에 영국증시는 올랐지만 유로화 가치 초강세 행진 지속에 독일증시는 하락했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474.77로 0.85%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고 이것이 수출기업이 많은 영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154.72로 0.22% 하락했다. 독일 증시 역시 수출기업이 많은데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전날 폭등에 이어 이날에도 초강세를 이어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장중에 1.188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19달러 선에 육박하자 유로존 수출기업들이 크게 긴장했다.

이밖에 이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130.49로 0.46% 올랐다.

이날 유럽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영란은행이 영국의 성장률 전망은 낮추고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 및 유로존 유로화에 대해 절하된 반면 유로화의 가치는 급등세를 지속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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