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부진 지속...한국증시 영향 주목, 다우지수만 7일째 신고가 행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혼조 흐름이 또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한 반면 나스닥, S&P500 지수는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애플의 주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금융주마저 추락한 것이 미국증시를 혼조세로 몰아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만2026.10으로 0.04% 오르면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6340.34로 0.35%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472.16으로 0.22% 하락했다.

최근 일부 종목의 실적 호전 속에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두 지수는 비실댔다.

이틀전 서프라이즈한 실적 발표로 전날 5%가까이 급등했던 애플의 주가가 이날엔 1% 하락한 것이 기술주 등 시장 전반의 힘을 약화시켰다.

기술주에 대한 거품 우려는 이날에도 지속됐다. 애플 외에 소위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0.42%, 아마존은 0.90%, 넷플릭스는 0.84% 각각 떨어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 역시 0.77% 내렸다. 여기에 또 다른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15%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2.79%나 떨어졌다.

이날 금융주의 주가도 일제히 추락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주가가 0.89% 하락했고 씨티그룹은 1.40% 떨어졌다. 웰스파고(-0.41%) JP모건체이스(-0.66%) 골드만삭스(-1.0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 하락 속에 시가 총액 비중이 높은 정유주들도 후퇴하긴 마찬가지였다. 쉐브론이 0.93% 하락했고 엑손모빌은 0.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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