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 2위...10위 신라젠은 1조6000억원 규모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달 28일 상장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안착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업체인 티슈진이 또다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렇게 될 경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업종 대부분이 제약·바이오업체로 채워지게 된다.

5일 증권계에 따르면 티슈진은 코오롱그룹의 미국 설립 법인으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개발로 주목받았다. 인보사는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 마디에 직접 주사를 투여해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식약처 승인을 거쳐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주주는 코오롱(31.5%), 코오롱생명과학(14.5%) 등이다. 업계에서는 티슈진의 공모 규모를 3000억~4000억원, 시가총액은 2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예상대로 공모가 진행된다면 티슈진은 단숨에 7~8위권에 진입이 가능하다. 지난 4일 기준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12조5700억원이며 10위인 신라젠은 1조6000억원 규모다.

또한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8개가 제약·바이오 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는 셀트리온(1위)과 셀트리온헬스케어(2위) 외에도 메디톡스(3위), 휴젤(6위), 코미팜(7위), 바이로메드(9위), 신라젠(10위) 등이 포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지난달 28일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총 2위를 꿰찼다.

제약바이오주의 상위권 포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흐름은 다소 신통찮은 모습이다. 지난 4일에도 메디톡스와 휴젤이 각각 5.84%와 8.24% 하락하는 등 신라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합 또는 약세로 마감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제약바이오주의 흐름이 바뀐다면 언제든 반전될 수 있다.

한편 8월 이후 코스닥에는 티슈진 이외에도 CJ E&M 자회사이자 ‘도깨비’와 ‘시그널’ 등 인기 드라마를 흥행시킨 스튜디오드래곤, 온라인 PC게임 ‘검은 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 등 대어급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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