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이번 주초까지 국제 금값이 고공 행진을 하다 최근 소폭씩 떨어지더니 이날엔 급락했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달러가 폭등한데다 미국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가능성까지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국제 금값은 전일대비 0.8%나 떨어진 온스당 1264.6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까지 가파르게 뛰었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틀전엔 0.08% 하락했고 전날엔 0.31% 하락했었다. 그간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부진과 트럼프의 정치적 위기가 ‘달러 추락 vs 금값 급등’을 유발시켰었다.

그러나 전날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금값이 하락했었고 이날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자 금값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자그마치 20만900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만여 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7월 실업률도 4.3%로 약 16년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그러자 미국 월가에선 미국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고 이에 이날 달러는 뛰고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은 추락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0.8% 급등했는데 금값은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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