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일각에선 이머징 모멘텀 중시하나 비관론도 존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머징 시장의 성장이 다시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다만 브라질, 러시아, 중국 변수 등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8일 ‘이머징 시장들이 다시 한 번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21개국 대형 이머징 시장들의 지표들을 추적하는 네덜란드 NN Investment Partners(NNIP)의 자체 EM 성장 모멘텀 지표가 지난해 플러스로 돌아섰고 그 이후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NNIP의 경제 전문가 마르텐-얀 바쿰(Maarten-Jan Bakkum)은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이머징 시장들의 성장은 전체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무역이 이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무역 규모의 성장이 지난해 제로 수준에서부터 현재 5%로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일반적으로 무역에 있어서 희소식으로 간주된다”고 더붙였다.

그는 또한 “이같은 이머징 시장의 무역 증가로 인해 금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하지만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조심하고 있다”면서 “이머징의 성장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돌아섰지만 최근 2년간 경기침체에서부터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 등과 같은 국가들의 성장은 여전히 더디다”고 충고했다.

이 신문은 이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성장은 이미 고점을 찍었고 이따금씩 오는 하반기에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 의해 불규칙성을 보여준다는 경고를 내렸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