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매출 감소 추세는 불가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에도 이틀 연속 강세다. 8일 증권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82% 상승한 3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3.08% 상승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86억원으로 7.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65.9% 줄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3분기 이후 리니지M의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골드만 삭스는 “리니지M의 매출 추세가 안정적이며, 연말에는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주요 모바일 게임 3개를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리니지M의 매출 추세를 반영해 2018년 리니지M의 연간 매출 전망을 7000억원으로 올리지만 PC 게임 매출 전망은 하향하고 목표가는 소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는 “회사 측은 리니지M의 PCU(동시접속자) 증가 추세와 안정적인 일간 매출, 콘텐츠 업데이트를 강조했다”면서 “리니지M 매출 전망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 높아 보이는 반면 PC 매출 전망 하향 조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CLSA는 “리니지M 유저들의 지출이 예상을 크게 웃돌아 2017년과 2018년 리니지M 매출 전망을 각각 8400억원, 5700억원으로 올린다”면서도 “평균 일간매출은 16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말까지 일간 활성유저는 40만명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LSA는 이어 “2017년과 2018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를 59%, 22% 올리고 목표가도 상향하지만 PC 게임 매출의 감소세 등으로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와는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영진은 하반기부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및 효율적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증가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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