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개발도상국 문맹인들도 인터넷 가능시대 열릴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이제 모바일 또는 인터넷 세상에서 '타이핑(typing)' 시대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음 번 수십억 명의 모바일 사용자들은 타이핑 대신 '비디오'와 '음성'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 “전 세계로 확장하는 인터넷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검색을 위해 타이핑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대신, 이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문자를 타이핑하지 않고 음성 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교육 수준이 매우 낮지만 저가형 스마트폰과 저렴한 데이터 제공 계획, 그리고 직관적인 앱들을 통해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취약한 사람들도 온라인을 경험하고 있는 ‘한 무리’로 인식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향후 테크산업에서 새로운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테크 기업들은 개발도상국들을 겨냥해 자사 제품을 다시 한 번 숙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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