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경제·산업산업 뉴스
"로봇 때문"...캘리포니아 특산물이 건포도 아닌 아몬드로?아몬드 수확이 포도보다 쉬워...사과 · 딸기 · 상추 로봇 등 속속 개발
이영란 기자  |  yrlee1109@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8.12  11:01: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건포도는 특산물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될 정도로 유명했지만 앞으로는 아몬드로 바뀔 지도 모른다. 일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농장주들이 포도 대신에 로봇 작업이 훨씬 수월한 아몬드 재배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아몬드는 로봇이 사람 손을 비교적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뿐 아니라 포도보다 로봇 이동이나 수확이 훨씬 간편하다.

산업용 로봇이 4차산업혁명을 몰고 온 가운데 농업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농업용 로봇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2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및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인 ‘어번던트 로보틱스’는 사과를 사람처럼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딸기를 재배하는 드리스콜 농장에서는 딸기 수확 로봇인 아르고봇(AgroBot) 개발에 나섰다. 아직 시제품 단계이기는 하지만 센서·포획기·절단기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딸기 수확에 참여하고 있다.

상추 재배에도 로봇이 활용된다. 톱을 장착한 로봇을 활용해 로메인 상추의 머리 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낸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로봇은 혼자서 사람 30명 분을 처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이 개발한 상추 로봇은 상추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일부 상추를 뽑아주고 비료를 포함해 물을 뿌리는 작업도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상추 씨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심을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한 업체도 나왔다. 그동안 상추 씨를 심는 일은 전적으로 사람에 의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씨를 심는 일부터 로봇이 대행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농업용 로봇의 성능은 아직까지 사람의 판단력이나 숙련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로봇으로 작업하기 쉬운 품종을 개발하거나 아예 품종을 바꾸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포도 재배 대신 아몬드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랙티카에 따르면, 미국 농업용 로봇시장은 2015년에 30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24년까지 약 74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농업용 트랙터와 드론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농업용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농업 노동자의 임금이 계속 올라가는데다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농업 노동자들의 임금은 최근 5년간 13%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임금 상승보다 일손 부족이다. 농업 노동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불법체류 멕시코 노동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불법 노동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일손이 더욱 줄어들어 농업용 로봇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영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신라젠, 외인 대량매수로 급등...코스닥 5p 올라
2
코스닥, 텔콘 · 상신전자 · 네패스신소재 상한가...왜?
3
골드만 삭스가 SK하이닉스 · LG전자 주목하는 이유는?
4
美 감세정책 처리 임박?...달러 급등 vs 엔화환율 껑충
5
코오롱생명과학 · CJ E&M, 자회사 상장 덕 얼마나 볼까?
6
해안절벽에 자리 잡은 해국
7
시진핑, 정말 '강한 천자'로 즉위하고 있나
8
CLSA가 진단한 현대로보틱스의 향후 전망은?
9
外人, SK하이닉스 '팔고' LG전자 · LG화학 · LG생활건강 '샀다'
10
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급락...코스닥, 약보합 마감
굿모닝 경제 뉴스
트럼프 관련 '3대 변수' 주목할 때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주부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미국에선...
CJ E&M, 자회사 상장 덕 얼마나 볼까?
美증시...FANG 혼조 · 바이오 급락
美 원유시추기 감소...유가 반등, 향후엔?
Hot 클릭 뉴스
관료출신, 금융협회장자리 또 기웃?
한국의 여러 산업 중 가장 낙후된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금융부문이 될 것...
감악산 둘레길...그곳에도 역사의 아픔이
원전 갈등 씻고 원전 수출에도 힘 썼으면
김 부총리 억울한 심정을 누가 모르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오류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중구 동호로10길 8 새마을빌딩 3F  |  대표전화 : 02-565-7276  |  팩스 : 02-2234-72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2162  |   등록일 : 2012년 6월 18일  |  발행일 : 2012년 7월 5일
(주)초이스경제  |  발행인 : 최원석  |  편집인 : 장경순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미애
Copyright © 2012 초이스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hoi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