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최근 중국 핵심 지표 하락 눈길"...IMF "중국 부채 심각"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7월 들어 일부 지표가 부진, 시장에서는 향후 경기하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6월의 51.7과 시장 전망치인 51.5를 모두 하회했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고 소매매출은 10.4% 늘어 각각 5개월 만에 최저치였고, 고정자산투자 성장률은 8.3%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경기하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당국의 부채축소 정책에도 불구, 신용대출 증가율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는 것.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을에 개최될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현 지도부는 여론을 의식, 신중한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에 따라 완만한 디레버리징 정책으로 양호한 경기흐름이 유지되면서, 경기의 급격한 하강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중국의 높은 부채수준과 자본유출 규제의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IMF는 국내총생산 대비 비금융부채의 비율이 2016년 235%에서 오는 2022에는 290%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과거 국가들의 경험에 의하면 신용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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