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진에 연준 위원들 금리인상 전망 엇갈리자 금값 반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이날 미국의 7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인상에 이견을 보인 것이 달러화가치 약세를 유발시켰고 이는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 금속시장에선 투기적 매수 수요가 일어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8.30달러로 전일 대비 0.67%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최근 북한 리스크 완화로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락하다 이날 반등했다.

이날엔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자산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연준 위원들은 7월 FOMC 통화정책회의 때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향후 금리인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향후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졌고 이것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0.33% 하락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금값이 반등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게다가 최근 금속시장에서는 투기적 매수 수요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유럽증시에서 구리 등 금속가격이 오르고 광산주의 가격이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원자재 관련주인 배릭골드(+2.18%), 알코아(+4.61%)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