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치는 하락하다 급반등...FOMC가 주요 환율 흐름 바꿔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FOMC 의사록 영향이 컸다. 그러자 전날 폭락했던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다시 절상됐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52로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까지 최근 이틀간 0.4%씩 절상됐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이다.

그러나 이날엔 달러인덱스(달러가치)가 다시 하락했다. 이날 연준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7월 의사록을 공개한 것이 달러를 압박했다. 연준 위원들은 7월 FOMC 회의때 만장 일치로 금리동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선 위원들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물가부진 지속 때문이다. 이에 이날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달러가치가 고개를 숙이자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절상됐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0.17엔(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42분 기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의 110.65엔 보다 하락한 것이다. 전날엔 엔화환율이 이틀전의 109.64엔에서 수직  상승했었는데 이날 다시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급락했다가 다시 급반등했다. 유럽 금융시장이 열릴 때만해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약세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총재가 8월 미국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 한때 유로화가치를 약세로 몰아갔다. 그러나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다시 상승했다.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후 유로의 상대 통화인 달러가치가 떨어진 것이 이같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69달러(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42분 기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의 1.1739달러 보다 높아진 것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