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원자 16명이나 됐는데 다 어디가고... 21일엔 선임될지 주목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BNK금융지주 회장선임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7일 회장 후보들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재경 회장 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 이후 회장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21일로 연기했다.

김 전 부회장은 ‘낙하산’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를 졸업해 현 정권과 연줄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은행 노동조합은 집회를 열고 그의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대행은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성세환 전 회장측 인물이라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이사회 및 임추위 멤버도 대부분 성 전 회장시절 임명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가 회장이 되면 구체제의 연장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낙하산과 구체제의 대결’이라는 논란에 휩싸여 임추위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체 사람이 그렇게 없는가?

처음 지주 산하 현직 은행장을 포함해 16명이나 회장에 지원해 과열 양상을 보이더니, 그 후보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21일 임추위의 현명한 결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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