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및 美 전문가 "중국과 무역전쟁시 중국의 피해 훨씬 클 듯"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주도하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해임으로 일부에선 자국 우선주의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미국의 전반적 정책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프린스턴대학의 줄리안 젤리저 교수는 20일(미국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배넌의 해임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의 정책방향이 바뀔 것이라는 여론과 달리, 트럼프의 자세는 여전히 기존 자국 우선주의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티지재단의 제임스 카라파노도 이 신문 인터뷰에서 “실제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어 향후에도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조사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국에 대한 부가가치 수출이 0.7%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3%여서, 양국 간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생하면 미국보다 중국의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됐다.

또 스마트폰 등 중국산 전자제품의 미국수출 감소시 중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과 대만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호주는 GDP 대비 중국에 대한 부가가치 수출 비중이 각각 6.8%, 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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