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 LG화학 큰 폭 올라...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수로 2370 회복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2370선을 회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를 하루 앞두고 호텔신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재용 부회장 선고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공개가 맞물려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면서도 “호텔신라를 제외한 삼성 계열사 주가는 그룹 총수의 선고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공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0.08%(2000원) 상승한 23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종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갤노트8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1.06% 상승한 19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9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기는 0.72% 상승한 9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갤노트8 공개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연속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물산(0.74%), 삼성생명(0.42%) 등도 강보합으로 마쳤다.

호텔신라는 2.23% 상승했고 호텔신라우선주는 6.31% 뛰었다. 그룹 재편 과정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 공판 관련 기사에서 이부진 대표의 사진을 첨부했지만, 관계자들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등장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5.17% 급등한 29만5000원을 기록했다. 사드 이슈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맥스(6.01%), LG생활건강(3.36%), 한국콜마(1.65%), 클리오(0.9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기차가 연일 테마를 형성하면서 삼성코스모신소재(10.82%), 한온시스템(5.19%), 후성(3.64%) 등이 큰 폭 오름세로 마쳤다.

현대차는 7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는 소식에 2.05% 하락한 14만3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 가운데 기아차(-1.14%)는 하락했지만 현대모비스(0.60%)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44포인트(0.40%) 상승한 2375.8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과 1202억원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6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화학(1.68%), 서비스업(1.43%), 기계(1.40%), 섬유의복(1.09%), 보험(1.09%), 유통업(0.70%)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0.75%), 운수창고(-0.64%), 의료정밀(-0.61%), 건설(-0.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0.15%), LG화학(2.46%), 삼성물산(0.74%), SK(2.08%), SK이노베이션(4.09%)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0.15%), KB금융(-1.77%),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43.71)보다 4.00포인트(0.62%) 오른 647.71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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