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하자 엔화환율은 큰 폭 하락하고 원화환율은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6.4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3원(0.56%) 상승했다.

장중에는 1129.0 원까지 올랐다가 연말 수출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매도하면서 일부 하락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지만 일본 상공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화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짐에 따라 엔화가치가 크게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4시26분(한국시간) 현재 108.5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62% 하락했다.

유로의 강세도 지속돼 1.2 달러선을 넘어섰다. 1유로당 1.2025 달러로 0.38% 상승했다. 파운드가치는 1.2951 달러로 0.14%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추진에 대한 의구심과 연방부채 상한 문제가 달러 약세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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