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플로리다는 원유수요 타격 예상...쉐브론의 주가는 급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직전 거래일엔 태풍 ‘어마’에 대한 걱정이 유가를 압박했으나 이날엔 태풍 어마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해진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07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2%(59센트)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3.84달러로 직전거래일 대비 0.1%(6센트) 올랐다.

직전 거래일엔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할 초강력 태풍 ‘어마’에 대한 공포가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가가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달랐다. 태풍 어마가 열대성 폭우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이날 골드만삭스는 “어마의 피해가 줄기는 했지만 플로리다의 원유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고 이것이 이날 유가 반등폭을 제한했다.

어찌됐든 이날 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증시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와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쉐브론이 1.57%나 급등했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도 0.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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