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험 완화, 태풍 '어마' 피해 축소, 美 세제개혁추진 등이 안전자산 회피케 해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이번 주 들어 이틀연속 하락이다. 북한 리스크 완화, 태풍 ‘어마’ 피해 축소, 미국 세제개혁안 연내 통과 희망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자 금값이 연일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2.70달러로 0.22% 하락했다. 금값은 전날에도 1.2%나 급락했었다. 금값은 지난 주의 경우 하루 빼고 다 올랐었는데 이번주엔 약세의 연속이다.

전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북한 리스크 완화 및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태풍 ‘어마’ 위력 약화 등으로 금,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했는데 이날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태풍 ‘어마’의 피해가 줄었고, 전날 이뤄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가 당초 미국이 추진했던 것보다 완화됐으며, 미국 측이 “북한에 대한 전쟁을 우선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이 이날에도 안전자산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 게다가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 방송인 CNBC 행사에 참여해 "세제개혁안을 연내에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도 안전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시켰다.

이에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미국 달러가치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과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가치는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한율은 110.19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109.49엔 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2거래일 전엔 107엔대에 머물렀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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