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산업생산 지표 부진에...글로벌 증시 및 언론, 민감하게 반응

▲ 중국 상하이 거리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 것일까.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8월 중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투자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 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중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랐다.

15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 8월의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글로벌 시장 및 언론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1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38% 하락했고 이어 열린 유럽증시에서는 유럽의 주요 광산주 주가가 3% 이상씩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리오틴토가 3.43%, 글렌코어가 3.30%, BHP빌리턴이 3.34% 각각 하락했다. 이에 영국 FTSE100 지수가 1% 이상 급락했고 독일증시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에 그쳤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6.6% 증가 전망)는 물론 7월 수치(6.4%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발표된 소비 및 투자지표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한 이 같은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 부진은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HSBC는 “중국의 금융규제 강화가 중국 경제에 압박을 가했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이런 흐름은 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홍콩매쿼리 측도 “중국 경제가 상반기에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면서 “향후 흐름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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