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모두 상승, 금리인상 신호 보낼지에 촉각...부동산주는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FOMC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공포는 없었다. 오히려 FOMC을 목전에 두고 이 회의를 발판으로 금융주가 뛴 것이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이중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작성했다.

우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2만2331.35로 0.28% 올랐다. 전체 30개 다우지수 편입 기업 중 15개의 주가는 오르고 15개의 주가는 하락했다. 보잉과 캐터필라의 상승이 애플의 하락을 상쇄시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54.64로 0.10% 오르는데 그쳤다.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나스닥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그런가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03.87로 0.15% 상승했다. 지난주에 처음으로 2500선을 상향 돌파한 뒤 이날에도 2500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1.31%), 씨티그룹(+2.26%), 웰스파고(+2.03%), JP모건체이스(+1.42%), 골드만삭스(+1.03%), 모건스탠리(+1.55%) 등의 주가가 일제히 1% 이상씩 뛰었다. 19~20일(미국시각)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를 뛰게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9%)이 급등한 상황에서 이번 FOMC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흐름에 어떤 언급을 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웠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FOMC에선 연준이 비둘기적 면모를 보일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최근 미국 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전망이 다시 50%를 넘어선데 주목했다. 그리고 옐런 의장이 매파적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미국증시는 FOMC의 금리인상 신호 여부 또는 연준의 자산 축소 여부에 주목했다. 금리인상 신호 기대감에 금융주가 뛰는 동시에 금리가 인상되면 불리해지는 부동산 관련주 등은 하락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미국증시는 틸러슨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해법은 평화적 해결이 우선”이라면서 “외교적으로 실패했을 경우 군사적 옵션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증시는 “우선 평화적 해결” 부분에 기대를 걸고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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