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가을걷이(추수)가 21일부터 본격화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LG V30'이 21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노트8은 100만 원을 넘긴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브랜드 명성을 바탕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반면 LG V30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주장하며 실지 회복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 '아이폰X'의 국내 판매가 연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1일부터 이뤄지는 일반 판매 승부가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 갤럭시노트8, 21일 국내 출시 /사진=뉴시스

갤럭시노트8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사전판매에서 85만 대를 기록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반응이다.

LG V30 역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21일부터 갤럭시노트8과 나란히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이 같은 맞불작전과 관련해 업계는 LG전자가 그만큼 제품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LG V30, 21일 국내 출시 /사진=뉴시스

실제로 LG V30은 고객들에게서 LG전자의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그만큼 양사의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노트8의 가격은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는 125만4000원이고 LG V30은 64GB가 94만9300원, 128GB V30플러스는 99만8800원이다.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8이 LG V30보다 14만5200원 비싸다.

이에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과연 소비자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판매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갤럭시노트8과 V30의 판매 추이가 사실상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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