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 "FOMC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촉각"

▲ 미국 연준 FOMC 회의 모습 /사진=Fe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미국 연준에선 FOMC 회의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글로벌 관심이 쏠리는 회의다. 그래서일까. 주요 외신도 이번 FOMC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했다.

우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이 지난 지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엄청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자산매입 축소, 경기부양 축소)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의 채권포트폴리오가 역사적으로 증가한 이후 연준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자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려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미국 연준의 행보를 다른 양적완화 추진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에 양적완화 축소를 계획중인 유로존의 유럽중앙은힝(ECB)도 연준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얼마나 많은 자산들이 사라져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9년 전인 2008년 가을, 미 연준은 금융 붕괴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면서 “재앙을 모면하기 위해 미 연준은 적극적으로 은행, MMF(머니마켓펀드), 심지어 다른 연은들에게 대출을 승인해주었다”고 상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일(미국시각) 미 연준은 아마도 양적완화를 축소시키겠다고 발표할 것”이라며 “자산들을 매도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연준의 경우 오히려 보유증권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모든 재투자 과정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월간 ‘투자 중단’ 허용 규모는 점차 증가해 국채의 경우 300억달러, MBS(주택 관련 부채)의 경우 200억 달러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이 같은 절차는 완전히 예측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MBS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빠르게 축소될 지의 여부는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이사하는지, 또는 그들의 모기지를
연장시키는 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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