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채무불이행자 3.6%, 신용회복 후 다시 채무불이행자"

▲ 대출 신청서 작성.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절반은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9월 금융안정 상황’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신용을 회복한 차주는 전체의 48.7%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2014년 중 신규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39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신용회복 이력을 추적한 결과다.

신용을 회복한 차주 가운데 68.4%(13만3000명)는 채무변제, 20.1%(3만9000명)는 채무조정제도에 의해 각각 신용을 회복했다.

신용회복자 가운데 채무불이행 발생 1년 이내에 회복한 사람이 60.5%였지만 3년 이상이 지나 회복한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3년이 지나면 사실상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되는 셈이다.

또한 채무불이행자 중 3.6%는 신용회복 후 다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채무불이행자는 ‘신용정보원에 90일 이상 장기연체(50만원 이상 1건, 50만원 이하 2건 이상) 정보가 등록된 차주’를 말하지만 이번 한은 분석에서는 개인워크아웃·개인회생이 진행 중인 차주(채무구제진행차주)도 포함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채무불이행자 수는 104만1000명으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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