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 한국 등 다른 나라 금융주 흐름도 주목받을 듯

▲ JP모건체이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이하 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의 상승세 ‘중단’과 통신회사 스프린트의 주가 ‘급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것이 다음주 초 한국 등 다른 나라 금융주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연준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후 전날까지는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었다. FOMC가 “향후 연준의 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인상을 병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금융주엔 호재다. 예대마진 차가 커져 이익을 내기가 쉬워지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날엔 미국증시 금융주 상승세가 멈췄다. 더구나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스위스 중앙은행이 취리히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나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의 영향으로 이날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추가금리 인상 전망을 71.4%로 높였는데도 금융주의 주가 상승세가 멈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이날 주요 금융주의 흐름을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0.56%), 씨티그룹(-0.50%), JP모건체이스(-0.21%), 골드만삭스(-0.11%), 모건스탠리(-0.08%)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와 관련, “그간 금융주의 주가가 계속 오른 것이 이날 차익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뉴욕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주가는 합병(M&A) 이슈에 급등했다.

이날 스프린트의 주가는 6.1%, 티모바일의 주가는 1.1% 각각 상승했다. 두 회사가 곧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상승 이유였다.

한편 미국의 금융주 상승세 스톱은 다른 나라 증시에서도 민감한 관심사다. 최근 미국 FOMC 이후 아시아·유럽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더불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음주 초 미국 밖 다른 나라 금융주의 흐름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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