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 기술개발 속도 갈수록 빨라져...美 정부 자율주행차 규제도 완화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차 산업 개발을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4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글로벌 컨설팅 기관 BCG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2025년까지 총 4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포천 지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시장규모가 2050년까지 7조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4조 달러가 자율주행차 직접 판매, 나머지 3조달러는 파생되는 경제효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2035년 이후에는 무인자동차 상용화로 자동차 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사진=뉴시스

자동차 기업들의 기술개발 속도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차 반도체 개발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딥러닝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2017년 말 모델 S, 모델 X, 모델 3에 대해 운전자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2021년까지 핸들과 페달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3개 주에서 시험주행 중이다.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미시간 3개 주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GM은 차량 공유업체로 전 세계 190개 도시에 진출한 리프트에 5억 달러를 투자하며 무인 자율주행차 공유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 벤처기업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BMW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이스라엘 칩 개발업체인 모빌아이와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중국에서 첫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10년 내 4단계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개발을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스마트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자율주행차량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규제를 대폭 완화에 나섰다. 이번 규제완화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함이 우선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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