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 경기 개선세···수출, 반도체 중심 고루 증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올해 지역경기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호남권과 대경권은 전 분기 대비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5개의 지역본부에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다.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충청권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수도권, 호남권 및 대경권에서 증가한 반면 강원권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과 제주권이 석유정제 및 음료제조 설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대경권은 감소했고 다른 권역은 보합 수준이었다. 건설투자는 충청권과 대경권은 증가했지만 강원권과 제주권은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기계장비 및 철강을 중심으로 전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7~8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26만명(월평균) 늘어 2017년 2/4분기(37만명, 월평균)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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