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떨어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등

▲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골드바를 진열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북한발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상승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금값이 반등했는 데 모두 북한발 리스크 때문에 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13.9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26%나 급등했다. 이로써 금값은 모처럼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금값은 지난 20일(미국시각) 미국 중앙은행의 9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인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한 이후 급락하다 지난 22일(미국시각) 0.21% 반등한 뒤 이날 상승폭을 키웠다.

22일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미국 성토에 트럼프 대통령이 맞대응 하면서 금값이 반등했었고 이날엔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이 금값을 크게 밀어 올렸다.

이날 리용호 외무상은 유엔 플라자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B1-B 미국 폭격기가 NLL을 넘어 북한을 위협하는 비행을 한 것과 관련해 거칠게 성토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며 “앞으로는 미국 폭격기가 북한 영공에 들어오지 않더라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미국측은 “선전포고 한 적 없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으나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강해진 반면 금과 같은 안전자선 선호현강이 강해졌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금값이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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