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찔끔' 올라...코스피, 외국인 매도로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째 연속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IT 대형주에 매도를 집중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고 강보합에 그쳤다.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며 삼성바이오로직스, LG이노텍, 두산중공업 등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2.77% 상승한 33만4000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모멘텀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힘을 보탰다.

LG이노텍은 2.30% 상승한 15만55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흘째 상승세다. 키움증권은 “아이폰X에 대한 부품 출하 지연 이슈는 7월부터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주가가 후행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수혜 기대감에 2.41% 상승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석탄화력 설비 교체와 관련해 발전주기기 제작업체인 두산중공업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0.04% 상승한 258만4000원, SK하이닉스는 0.37% 상승한 8만2400원에 각각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오름폭을 반납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SK하이닉스 74만주를 내다팔았다.

전날 큰폭으로 올랐던 조선주들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중공업(-3.63%), 현대중공업(-3.40%), 현대미포조선(-1.76%), 삼성중공업(-0.45%) 등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증권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키움증권(-3.99%), 메리츠종금증권(-2.35%), 미래에셋대우(-1.92%), 대신증권(-1.53%)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7%) 내린 2372.57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412억원과 166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8%), 종이목재(1.09%), 통신(0.77%), 운수창고(0.54%), 기계(0.34%) 등은 상승한 반면 증권(-1.54%), 철강금속(-1.19%), 전기가스(-0.93%), 서비스(-0.66%), 보험(-0.5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0.67%), SK텔레콤(0.98%), SK(2.87%) 등은 상승했고 POSCO(-1.27%), 한국전력(-0.78%), NAVER(-2.52%), 신한지주(-1.49%), 삼성생명(-0.4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 상승한 649.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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