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값 반등 폭 제한

▲ 한국금거래소 직원이 금 액세서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달러 약세 덕분이다. 그러나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8.70달러로 0.07% 반등했다. 국제 금값은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미국 달러가치가 ‘금리인상 기대’ 속에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이틀 연속 하락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달러가치가 모처럼 약세로 돌아서자 금값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너무 조금 올라 전날 무너졌던 1300달러 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15로 0.32%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첫 하락이다. 이번 주 사흘 내내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다. 그러자 달러가 하락했다.

잘 알려진대로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 관계다.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뉴욕 금시장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달러 약세에 금값이 반등하긴 했으나 세제개혁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점,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GDP가 3.1%로 양호하게 나온 점 등이 금값 반등 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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