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한국의 추석날인 4일 서울증시가 휴장할 때 일본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2만626.66으로 전일 대비 12.59포인트(0.06%) 상승했다. 중국과 한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만이 고군분투 했다.

앞서 마감된 3일(미국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주요기업 실적호전 기대와 앞서 허리케인 여파로 미국의 자동차가 많이 부서지는 바람에 9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자동차 주가가 뛰자 미국증시가 힘을 냈던 것. 이에  뒤따라 열린 일본증시도 이날 초반엔 꽤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본의 엔화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보다 절상되면서 일본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12시 53분엔 0.34%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됐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12시5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2.68엔 수준으로 뉴욕시장보다 0.15% 하락했는데 이런 엔화가치 강세 흐름이 일본증시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엔화가치가 절상되면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위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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