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간 고용지표 호전, 8월 제조업 수주 호전 속 영국선 총리 축출 움직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 반면 영국의 파운드는 폭락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다 8월 제조업 수주가 급증한 것이 달러를 끌어올렸다. 이에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무릎을 꿇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전일대비 0.5% 상승한 93.95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각 6일 새벽 4시21분 현재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12.83엔으로 0.06%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 파운드화. /사진=영란은행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역시 1.1706달러로 0.45% 떨어졌고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 가치는 1.3112달러로 1.03%나 추락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특히 블룸버그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4일 보수당 대회 연설 이후 파운드가 급격히 추락했다”면서 “보수당 의원 30명이 메이 총리 사퇴 촉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CNBC는 “9월30일 주간,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 건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이나 감소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 26만5000 건을 밑돌면서 단기 고용지표가 호전됐다”면서 “아울러 미국의 8월 제조업 수주 또한 1.2%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같은 영국의 정국 불안,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속에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뛰고 다른 선진국 통화가치는 하락하는 흐름이 연출됐다.

이진혁 전 파생시장협의회 회장은 “이제 주요국 환율은 6일(미국시각) 발표될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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