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부동산] 연내 아파트 13만가구 집들이...기존 다주택자 매물도 증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추석 이후 입주예정 아파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엔 신규 입주 물량 뿐 아니라 8·2 부동산대책 및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등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보유 물건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시장 수요를 잘 판단해 주택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8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12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12만8692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1000가구보다 42.0%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만8976가구, 지방 5만9716가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4%와 15.5%가 증가하게 된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5312가구에 불과하다.

▲ 지역별, 월별 입주예정 아파트 현황. /자료=국토부

수도권은 10월 위례신도시(2820가구), 광주태전(1685가구) 등 1만8813가구, 11월 인천송도(3750가구), 용인역북(2519가구) 등 1만5826가구, 12월 인천서창2(1908가구), 평택동삭2(1849가구) 등 3만4337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지방은 10월 세종시(2524가구), 아산테크노(1351가구) 등 1만5762가구, 11월 부산사하(946가구), 충주기업도시(2378가구) 등 2만1053가구, 12월 울산호계(1187가구), 내포신도시(1709가구) 등 2만2901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4만5119가구, 60~85㎡ 7만4243가구, 85㎡초과 9330가구로,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2.8%를 차지했다.

이진혁 전 파생시장 협의회 회장은 "추석 이후 정부에서는 부동산대책 등을 담은 가계부채종합 대책이 나온다"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은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내용, 그에 따른 다주택자들의 반응 등을 봐가며 신규분양시장과 일반분양시장을 저울질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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