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골드드만삭스는 "미국증시 너무 올랐다"고 경고...한국도 유념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주가는 부진했지만 그래도 한국증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반도체와 바이오, 그리고 테슬라의 주가는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에서 기술주를 상징하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페이스북은 0.53%, 아마존은 0.38%, 넷플릭스는 0.91%,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0.45% 각각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대장인 애플의 주가도 0.04%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애플의 경우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결함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른 것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날 미국증시 내 반도체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07.20으로 0.61% 올랐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종종 주가 동조를 보이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도 41.98달러로 2.49%나 뛰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미국증시에서도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각) 서울증시에서도 실적 호전 기대감 속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양대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었는데 11일 한국증시내 반도체 주가 추가 흐름도 주목받게 됐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 내 바이오 섹터의 주가 또한 괜찮은 흐름을 보였는데 이 또한 한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의 경우도 코스닥 시장에선 바이오 섹터가 주름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는 3558.03으로 0.12% 올랐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1.16%) 암젠(+0.18%) 길리어드 사이언스(+1.29%)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전날 트럭 출시 지연 이슈로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이날 급반등한 것도 한국증시엔 호재가 될 수 있다. 최근 한국의 전기차 관련주들도 꿈틀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355.59달러로 전일 대비 3.69%나 급등했다. 한편 로이터는 전날 “테슬라의 주가가 2.51% 하락했다”면서 “대형리그트럭 공개 시기를 11월 중순으로 연기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었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테슬라 주가가 전날 하락분 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한국시장도 훈풍을 받을지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에선 골드만삭스가 “전체주식이 다 올라 싼 주식이 없다”면서 투자자들에게 과열 경고를 가해 주목받았다. 향후 미국증시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한국증시의 투자자들도 미국증시에 이은 한국증시의 변동성 여부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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