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흑자 전망...향후 롯데-호텔신라와 함께 3강 구도 형성 가능성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소비자들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압박 속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에서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DF는 지난 3분기에 20억 원 이상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턴어라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 2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보인 데 이어 지난 2분기만 해도 44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하반기 들어 신세계면세점 영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들어 신세계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7월 34억 원, 8월 45억 원, 9월 48억 원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였고, 인터넷 면세점의 하루 매출도 15억 원을 꾸준히 넘은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당초 화장품 매장 위주였던 면세점에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잇달아 입점하며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이 아니었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세계면세점이 롯데면세점, 호텔신라와 함께 향후 면세점 분야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데다 향후 강남점도 오픈할 예정이고,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 및 명품 매장이 잇달아 개장하면서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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