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2배 넘게 올라...올해 코스닥 상장 74개사, 역대 최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한 기업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도 코스닥 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기업 74개사의 3분기 말 기준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5.2%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3%)을 11.9%포인트 웃돌았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진 때문이라는 부석이다.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상장기업의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반도체(97.9%), IT(26.6%), 2차전지(1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 가운데서는 하나머티리얼즈(120.8%)와 코미코(73.1%), IT 업종에서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140.9%)가 돋보였다. 스마트공장 업체인 알에스오토메이션도 75.8% 올랐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기업은 총 7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사 대비 68.2% 늘어났다. 지난 2003년 이후 최대기업이 상장한 2015년(73개사)의 실적을 웃도는 규모다.

공모 규모도 2조7000억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 2000년(2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장 개설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제일홀딩스(4219억원) 등 대형사들의 상장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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