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세제개편시 애플은 수혜자...시총 1조 달러 달성 여부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또 오르면서 사흘 연속 상승, 그 배경에 또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의 경우 아이폰8 플러스 배터리 결함 문제가 크게 부각됐는데도 이번 주 들어 애플의 주가가 계속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대장주이자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애플의 주가가 156.55달러로 전일 대비 0.42% 상승했다. 의외다. 지난주 내내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선 애플 아이폰8 플러스 배터리에서 배불뚝이 현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줄을 이었는데 이에 개의치 않고 이번 주 애플의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날 애플의 주가는 미국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가운데 뛰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면서 12월 추가금리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국 경제 자신감 속에 애플의 주가가 더 상승한 것이다.

게다가 이날 월가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화할 경우 애플의 경우 커다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애플 추가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혁 전 파생시장협의회 회장은 "미국증시에선 지금 12월 금리인상 여부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성공 여부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면서 "세제개편안 통과시 미국 주요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 호전 여부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