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혁주의 승리의 상징...유로존 안정 성장 이끌 호재

 독일 메르켈 총리가 드디어 9.22총선에서 승리, 3연임에 성공했다. 참으로 반가운 뉴스다. 이로써 메르켈주도의 독일 및 유로존 경제개혁이 지속가능한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독일에선 대형 호재가 연출됐다. 9.22총선 출구전략 조사 결과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교 민주당과 기독교 사회당 보수연합이 42%의 지지를 얻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권 보수연합의 득표가 과반에 못 미쳐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26%지지)과의 대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쨌든 메르켈의 승리로 유로존은 큰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유로존 은행연합 구축이 가능해지고 그리스 구제금융 잔여분 지급 문제등 난제들이 속속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대안정당(AFD)이 몇 석을 얻을 것이냐 등에 쏠리고 있다. 이들은 유럽연합을 부정하는 등 극도의 국수주의적 편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켈의 승리는 경제개혁주의의 승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금 유로존은 재정파탄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는 와중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존이 지금의 여건이 좀 나쁘고 경제회복이 좀 더디다고  해서 섣부른 양적완화나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이는 큰일이다. 양적완화를 배척하는 메르켈의 승리가 유로존 정책기조 일관성 유지에 큰 호재로 여겨지는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
 
그 뿐 아니다. 작금의 세계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양적완화에 휘말려 있다. 이런 잘못된 기류를 거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도자가 바로 메르켈이다. 메르켈의 개혁주의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계속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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