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일 상승에도 미 정유주 하락...'숨고르기' 속 유가 변동성 등장 여부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8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소폭이지만 또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2.04달러로 전일 대비 0.31%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8.17달러로 전일 대비 0.50% 올랐다. 최근 국제 유가가 나흘 연속 야금야금 오르면서 이제 글로벌 유가의 기준(벤치마크)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설 것인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뉴욕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유가 상승에도 미국증시내 정유주들의 주가는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쉐브론이 1.72%, 엑손모빌이 0.24% 각각 하락했고 로얄더치쉘도 0.28% 떨어졌다. 그간 정유주의 주가가 계속 오른데 대한 주식 차익매물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완전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정유주의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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