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첫주 판매 900만대 판매는 거짓"...삼성에 호재 될 듯

 미국 증시에서 애플주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의 판매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아울러 이는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월가에선 애플의 주가가 489.10달러로 1.54달러 하락했다. 전날 5%나 반등했던 것에 비하면 지나치게 빠른 하락반전이다.
 
배경이 무엇일까. 마켓워치가 그 해답을 안겨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등 두 가지 신제품을 지난주에 동시에 출시한 결과 첫 주 불과 3일 동안 900만대에 이르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신제품 중 저가 폰에 해당하는 아이폰 5C의 판매실적이 과장 됐다는 것이 마켓워치의 주장이다. 이를테면 소매판매업체에 넘겨진 아이폰 5C의 미판매분 250만대까지 판매실적에 잡아 900만대나 판 것처럼 애플이 과장 발표했다는 것이 마켓워치의 지적이다. 따라서 마켓워치의 주장대로라면 애플은 첫 주 3일간 650만대밖에 팔지 못하고 900만대나 팔았다고 부풀려 발표한 셈이다.
 
어쨌든 이같은 애플의 팔매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일단 경쟁사인 삼성전자에겐 나쁘지 않은 뉴스가 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애플의 판매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애플의 주식을 살 수도 있다는 전망이 크게 확산되던 차에 이같은 애플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애플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같이 실적까지 부풀렸을까. 이제 애플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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