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고마진 판매 확대로 3분기 선방"...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관련해 4분기에는 중국 리스크 감소 추세 지속 여부, 미국 시장에서 얼마나 선방할 수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한·미 FTA, 강성 노조의 탄생이 경영 노이즈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흥국증권 박상원 연구원은 20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현대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이라는 양대 시장에서의 저조한 판매에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그랜저를 비롯한 고마진 차량들의 판매 증가가 보완을 하고 있는 까닭"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기아차의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부담금(약 1조 원)을 3분기에 전액 부담하면서 일시적인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판매는 3월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해 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취향 변화 대응에 시간이 걸리고 있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진행 및 강경한 신임 노조위원장 취임 등은 경영 노이즈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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