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테일러는 금융시장에 위험, 파웰은 오바마 측 인사...둘다 결격 사유 지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일까.

아직 그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월가에선 테일러 스탠프드대 교수 대신 파웰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의장이 되기를 바라지만 두 사람 다 비판을 받기는 마찬가지라는 게 블룸버그의 전언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선택에는 많은 것이 달려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게 많은 것이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재임하고 난 이후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지만 차기 연준의장으로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뉴욕 월가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테일러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금리 인상을 통해 이 같은 증시랠리를 중단시킬 수 있다”면서 “에버코어 ISI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테일러를 최악의 후보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보수적 투자자들은 파웰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인다. 파웰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로 꼽은 사람이라는 게 그 이유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은 현 옐런 의장의 임기 연장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미국시각 20일) 그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10년물 국채 금리가 잠시 하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을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그에게는 세 명의 후보가 존재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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