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 음식점업은 월급 100만원 이하가 29% 차지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국내에서 월급을 받는 임금 근로자 가운데 43%가 20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977만명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비중은 43.0%로 나타났다. 100만원을 채 못 버는 근로자도 10.4%에 달했다. 특히 농어민과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업의 경우 10명중 8명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월급 200만~300만원 이하는 27.3%였고, 300만~400만원 이하는 14.9%, 400만원 이상은 14.8%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고 200만원이상 비중은 57.0%로 전년동기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44.0%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업에 종사하는 경우도 100만원 미만이 29.3%였고, 100만~200만원 미만은 48.4%나 됐다.

반면 고임금 근로자인 변호사, 회계사, 연구·개발자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경우 월 400만원 이상 받는 비중이 각각 35.0%, 34.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13.9%), ‘운전 및 운송 관련직’(8.7%)이 많았고 여자는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15.3%), ‘매장 판매직’(9.9%),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9.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경우 상대적으로 돈을 적게 버는 숙박 및 음식업점에서 일하는 비율이 9.2%로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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