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업무 제휴, 핀테크 등 협업모델 논의...금융계 확산될지 관심

▲ 신한금융그룹이 미즈호금융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조용병 회장(오른쪽)과 사토 야스히로 대표.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일본 미즈호금융그룹과 손잡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미즈호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두 그룹 최고경영진의 주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향후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글로벌, IB 등 성장 유망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를 결합한 새로운 협업모델 창출에 대해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미즈호 그룹의 노하우를 우리 금융시장에 접목하는 방안과 함께 미진출 해외시장 정보도 공유하고 두 그룹의 우수고객을 소개하는 노력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매년 그룹 임원진 교류 및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리서치 자료 및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과 미즈호 그룹은 지난 2006년 5월 자회사인 신한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은행이 업무 제휴 MOU를 체결한 이후 11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즈호 그룹은 총자산 기준 세계 13위(2016년말 기준)에 랭크되어 있으며, 전세계 38개국에 진출해 있는 금융그룹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핀테크 도입 등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금융모델을 개발하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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