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와 악재 혼재...주요 유가 전망은 60달러를 꼭대기로 설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5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호재와 악재가 겹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산 국제 유가 전망을 배럴당 ‘55~60달러 선’으로 설정하는 흐름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2.18달러로 전일 대비 0.55% 하락했다. 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8.38달러로 0.09% 올랐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이 미국산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독립투쟁을 하던 쿠르드 자치지역이 백기투항하면서 이라크 원유생산 차질 우려가 완화된 점, 사우디를 비롯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의 감산 기한 연장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은 미국산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고 북해산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아폴로는 “미국산 유가 전망을 55~60달러”로 전망해 향후 흐름이 주목받게 됐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의 셰일 밴드 존재로, 즉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로 북해산 브렌트유가 60달러선 아래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이날 미국산 유가가 하락하자 미국증시내 에너지 섹터와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쉐브론이 0.66%, 엑손모빌이 0.36%, 로얄더치쉘이 0.55%, BP는 0.54%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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