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 누굴 지명할 것이냐에 금값도 영향 받을 듯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이번 주 국제 금값은 차기 연준 의장에 누가 지명될 것이냐에 따라 변동성을 겪을 수 있어 주목된다.

3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미국시각) 12월물 국제 금값은 1271.80달러로 전일 대비 2.20달러(0.2%)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한 주간엔 0.6% 하락했다.

금값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이번 주 차기 연준 의장이 지명되는데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통화긴축을 점진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둘기파적 인물이다. 따라서 파월이 임명될 경우 달러 약세 속에 금값 추가 상승도 가능할 수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경우 장초반 금값은 하락세였다.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속보치가 3.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가치가 절상된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금값은 장 막판엔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주간을 마감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명간 제롬 파월 현 연준이사를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를 내놓은 것이 금값 막판 반등을 유발시켰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보드대 교수를 놓고 차기 연준의장 지명을 저울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에 비둘기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파월이 된다면 이는 금값 추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통화긴축에 적극적인 대표적 매파인사인 존 테일러 교수가 지명된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주 금값 동향과 차기 연준 인사 지명이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금 값은 다른 변동성 요인도 맞을 수 있어 섣부른 예단은 하지 말고 신중한 거래에 임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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