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마저 원유생산시설 감소...공급과잉 해소 기대 커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올랐다. 상승폭도 확 커졌다. 유가 고공행진이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62달러선마저 상향 돌파했고 미국산 유가도 55달러선을 넘어 60달러선을 향하고 있다. 사우디, 러시아가 원유감산기한 연장에 적극적인 가운데 미국에서마저 원유생산시설이 줄어든 것이 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4일 새벽 5시2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5.68달러로 전일 대비 2.09%나 상승했다. 또한 같은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13달러로 전일 대비 2.49%나 뛰었다.

주간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하고 사우디, 러시아 등이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 원유감산합의 기한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키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생산시설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지자 원유공급과잉우려 해소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11월3일 주간 원유시추시설은 729개로 전주 대비 8개나 감소했다”고 전했고 이것이 이날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WTI와 브렌트 유가는 전날에도 각각 0.24%, 0.26% 올랐었다.

또한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 유가는 무려 6거래일 연속 60달러 선 위애서 고공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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