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보험업 위축 vs 소비, 쇼핑은 활기...한국은 디스플레이, 반도체로 수혜"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미국의 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과 넷플릭스 등 성장주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나왔다.

또한 이런 가운데 앞으로는 AI(인공지능), 그중에서도 '자율자동차'가 몰고 올 산업계 판도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김장열 리서치 센터장은 6일 “증시에서 인간의 본성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이자 방향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성장주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AI (인공지능)의 의미를 증시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스피커 (음악, 쇼핑, 안내, 이메일 전송, 간단한 대화 등)에서 지금은 자율주행차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상황을 완벽하게 안전하게 컨트롤 하고 그 시간에 다른 일(휴식, 레저, 소비 등)을 하고 싶어하는 단계까지 원하는 사회가 오고 있다”면서 “그 정점에 있는 것이 자율주행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엄청난 사회, 문화, 산업적 파장이 가까운 장래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경우 운전자 보험 (보험업 영향)과 두꺼운 강판 (철강업 영향)이 사라지고 정형외과 수요는 급감할 것이며 (정형외과 수입의 반은 교통사고 환자) 교통 순찰은 재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자율주행 차로 창출된 시간에 할 수 있는 음악, 방송, 쇼핑 수요는 증가하고 이를 겨냥한 광고도 늘 것이며 대형디스플레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00만대의 자율주행차가 한 달간만 돌아다녀도 (글로벌 연간 자동차 판매량의 5~6%, 의미있는 변곡점) 256억 명의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3~4 배)가 모두 6GB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데이터를 쏟아내게 된다”면서 “한국은 알파벳, 바이두 처럼 직접적 수혜를 입는 등 AI 수혜의 선두주자는 아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선 수요증가 속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