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청약 가능...주요 산업 및 교통 인프라 조건도 고려된 듯

▲ 지난 3월 오픈한 고덕국제도시 견본주택을 방문한 시민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경기도 평택시 소재 ‘고덕국제도시’가 올해 경기도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 1~3위를 휩쓸었다. 그 이유가 주목된다.

9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분양된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일건설의 ‘고덕국제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로 84.09대 1이었다.

2위는 동양건설산업의 ‘평택고덕 파라곤’으로 49.39대 1이었고 다음은 GS건설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로 28.77대 1이었다.

1~3위가 모두 고덕국제도시에 건설되는 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덕국제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과 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등의 재료가 부각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국구 청약지역이란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한 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도청이전 신도시 개발예정지구,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기업도시 개발구역, 주한미군기지 이전 평택시, 산업단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 고덕국제도시 뿐만 아니라 세종시, 원주기업도시 등도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전문 리서치기관인 리얼투데이의 김현서 연구원은 “전국구 청약지역은 추가 인구유입 가능성이 큰데다 미래가치가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잇단 부동산대책으로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된 만큼 전국구 청약지역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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