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건보 적용에 '신고가'...코스피, 12p 하락 2530 '턱걸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12포인트 하락하며 253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또한 시장의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옮겨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미약품이 개별재료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중관계 개선 기대에 현대차 등 자동차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 하나투어 등 여행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4.74% 뛰어오른 53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5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국산 폐암신약 올리타가 오는 15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일약품(5.91%), 동화약품(4.43%), 유한양행(1.67%), 녹십자(1.59%) 등도 동반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3.88% 상승한 1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현대모비스(1.68%), 기아차(3.02%), 현대위아(6.02%)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화장품 업종에서는 LG생활건강이 1.23% 상승한 123만5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잇츠한불(2.96%), 한국화장품(2.91%), 토니모리(2.20%), 한국콜마(1.87%), 아모레퍼시픽(0.62%) 등이 올랐다.

코오롱 계열사들은 최근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코오롱(3.92%), 코오롱글로벌(3.43%), 코오롱인더(3.2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0.04% 하락한 281만9000원, SK하이닉스는 0.37% 상승한 8만23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만5000주, SK하이닉스 28만5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X의 재료가 소멸한데다 그동안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몰리며 5.85% 하락한 16만1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도 4.3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60포인트(0.50%) 하락한 2530.3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과 227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25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0%), 의료정밀(2.84%), 운수장비(1.07%), 증권(2.72%) 등은 상승한 반면 건설(-2.24%), 섬유의복(-1.75%), 비금속광물(-1.60%), 보험(-1.47%), 화학(-1.39%), 통신(-1.07%), 철강금속(-1.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61%),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신한지주(0.31%), KT&G(1.33%) 등은 상승했고 LG화학(-2.95%), POSCO(-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한국전력(-0.91%), KB금융(-1.39%), SK텔레콤(-1.37%), SK(-2.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59포인트(2.86%) 상승한 741.3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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