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지난주 1조원 순상환...선물선 수급 안정화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채권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상반된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

1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보수적 투자성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3년 물을 중심으로 수급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도래분은 7805억원이었는데 재투자하지 않았고 추가로 약 2183억원 어치를 순매도, 약 1조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약 99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3년 이하 단기채를 35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반면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3년 물을 4420계약 순매수하며 2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10년 물은 1832계약을 순매도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 뒤 11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자 외국인들이 리스크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선물시장에서는 수급 안정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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