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3분기 지연율, 여름 성수기로 2분기 대비 소폭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 국제선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율은 국내선의 경우 이·착륙 기준 30분 초과, 국제선은 1시간 초과 운항비율을 가리킨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간한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2%로 5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국제선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10.0%로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기준)은 12.45%로, 전년 동기보다 7.4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3분기에는 운항 편수가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7~8월) 기간이 포함돼 전 분기보다는 소폭(0.79%포인트)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지난 2분기 18.7%에서 3분기 14.9%로 지연율 개선폭이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으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14.5%), 아시아나항공(13.0%), 이스타항공(12.8%), 에어부산(11.7%), 제주항공(11.7%), 대한항공(11.2%)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3분기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의 지연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 지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별로는 유럽・중동노선 및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에어부산은 1%대 지연율로 가장 낮았다.

외국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2%로 국적사 지연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공항·항로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외항사보다 국적사의 지연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노선별로는 유럽노선의 지연율이 가장 높고 대양주노선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유럽노선은 중국 상공의 항로 혼잡이 극심했고, 7월 악천후의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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